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의 주가 급등으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4천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 1천억 달러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로이터는 머스크가 이로 인해 3억4천600만 달러(약 4천17억원) 규모의 성과급 주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9%에 해당하는 주식 3천400만주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머스크는 현재 일반적인 월급과 보너스 대신 테슬라의 시가총액이나 경영 성과 달성 수준 등 조건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 기반 주식옵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옵션 지급 조건은 총 12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단계별로 그에 따른 주식을 보상으로 받는 방식으로 시가총액 기준은 1단계 조건에 해당한다.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969억5천700만 달러로 최근 주가 상승 추이를 볼 때 기준 달성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미국 CNBC 방송은 14일 현재 테슬라 주가는 주당 537.92달러로, 554.81달러로 오르게 되면 시총 1천억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고 추산했다.
머스크의 옵션 지급 조건 중 4개 분기 연속 매출 200억 달러과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15억 달러는 지난해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추가적으로 시총 6천5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되면 마지막 단계의 옵션 지급 조건인 총 2천3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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