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올해 산업 난제에 도전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전용사업에 118억원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 호텔에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2020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란 성공을 담보로 하는 기존 연구개발(R&D) 방식에서 벗어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를 말한다.
산업부는 지난해 3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8월 6개 시범과제에 대한 대국민 평가 발표회를 진행한 바 있다.
산업부는 올해 특정 사업에 제한을 두지 않고 미래 산업의 핵심 주제가 되는 10개 테마를 발굴하고, 6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118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테마는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발굴해 확정하고 세부 과제는 과제 참여자가 직접 기획해 제시한다.
산업부는 여기에 개념연구 단계를 새롭게 도입해 아이디어 기획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과제 수행자는 '개념연구-선행연구-본연구' 총 3단계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이 중 개념연구와 선행연구 과정은 토너먼트형 R&D 방식으로 복수의 기관을 선발·지원하는 방식으로, 3단계인 본연구는 2단계 선행연구 기관 중 성과가 우수한 기관이 수행한다.
이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발표회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연구용역 현황을 발표와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 위원의 의견 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테마 연구 결과 발표에서는 국내외 문헌 연구, 공상과학(SF) 영화·소설 분석, 기술전문가 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바탕으로 마련한 미래 사회의 모습, 이를 위해 필요한 미래 기술 등이 제시됐다.
위원회는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월까지 테마 후보를 도출하고, 이후 대국민 공청회를 통해 최종 테마를 선정한 다음, 3월 중 확정된 테마를 공고해 접수한 테마별 세부 과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들의 대담하고 창의적인 도전이 이어지고 한국의 중장기 기술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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