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연합, 영흥화력 조기폐쇄 주장... "이대로 가면 3천800명 조기사망"

김동식 기자 발행일 2020-02-18 19:59:06 댓글 0
2030년 이전 폐쇄 요구…"조기폐쇄하면 1천597명 살려"
▲ 환경연합, 영흥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촉구 기자회견(사진=안산환경운동연합)

 

안산환경운동연합과 인천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합) 등은 18일 안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가동 중인 영흥화력발전소가 폐쇄 예정 연도까지 계속 가동되면 배출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최대 3천816명이 조기 사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연합이 이날 인용한 자료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이 최근 발표한 '생명을 앗아가는 전기, 석탄화력' 보고서로, 여기에 따르면 영흥화력의 가동으로 최대 1천715명의 우울증 환자가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연합은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근거로 "2030년 이전에 영흥화력발전소를 전면 폐쇄하면 최대 1천497명의 조기 사망자를 막을 수 있다"며 "화력발전소를 조기에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흥화력발전소에 있는 6기의 발전설비는 2034∼2044년 순차적으로 가동이 종료될 예정이다.

기후솔루션은 같은 보고서에서 국내에서 현재 가동 중인 60기의 석탄 화력발전설비에서 국내 전체 온실가스 27%, 미세먼지 11%가 배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들 화력발전소가 가동 계획 연도(2054년)까지 계속 운영될 경우 전국적으로 최대 2만4천777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지만 2030년 이전에 모두 조기 폐쇄하면 최대 1만1천635명의 조기 사망자를 막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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