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중점과제 선정...'노조·경영권 승계·시민단체'

이동민 기자 발행일 2020-03-06 15:22:10 댓글 0
삼성그룹에 권고안 전달…홈페이지 통해 신고·접수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노조, 경영권 승계, 시민사회 소통 문제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준법감시위는 5일 서울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상기 3가지 중점 과제를 담은 권고안을 삼성그룹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가 끝난 후 "노조 문제와 그룹 승계 문제는 이재용 부회장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에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에 관련 권고안을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17개 계열사는 준법감시위의 권고에 따라 지난 달 28일 과거 미래전략실이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한 사실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준법감시위는 이날 회의에서 준법감시위의 활동이 최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파기환송심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 측은 이러한 점을 의식한 듯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의 진행 등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법감시위는 이르면 다음주 안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신고와 제보를 접수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제보자 익명성 보장을 위해 외부 전문업체에 신소시스템을 위탁해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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