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흑돈, 흑돼지 시장 국산화 주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8-12 09:41:45 댓글 0
8월 전국 보급…한국형 흑돼지로 이베리코 등 수입 대체 기대
광복 75주년, 전국에 보급하는 우리흑돈이 우리 돼지 품종의 진정한 국산화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2015년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 우리나라 고유 재래돼지인 축진참돈(상표: 4008152650000)과 개량종인 축진듀록(상표: 4007784690000)을 활용해 국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흑돼지. (우리흑돈 상표: 4500614410000)을 전국에 보급해 흑돼지 품종 국산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우리흑돈의 근내지방은 4.3%(재래종 4.5%)로 일반 상업용 돼지보다 1.3%P 정도 높다. 사육일수는 시범농가 모니터링 결과 180∼190일로 일반 상업용 돼지(175∼185일)보다 길지만, 재래돼지(230일 재래돼지의 출하체중은 80kg임
)보다 40일 이상 짧다.
우리흑돈을 일반 상업용 돼지 생산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인공수정용 수퇘지로서의 검증도 완료했다.
우리흑돈 보급은 국내 유전자원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씨돼지 품종으로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흑돈과 같이 재래돼지 혈통을 계승하는 신품종을 인공수정용 씨수퇘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능력기준을 마련하고 정책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흑돈의 성장과 육질 특성에 맞는 사양관리 기술을 개발해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흑돈이 조기에 보급되어 흑돼지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을 대체한다면 연간 176억 원 이베리코 돼지고기 수입 4만 9천 톤(’17~’19년 평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 단가 3,600원/kg(한국농촌경제연구원) × 이베리코 비율 10%(2018,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최동순 축산자원개발부장은 “우리흑돈 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육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며,“우리흑돈의 우수한 육질에 한국 특유의 식문화를 더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K-흑돼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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