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공장장 이사에 직원 동원....끊이지 않는 ‘갑질 논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0-08-19 14:12:43 댓글 0
사측 “직원들이 스스로 나서 도와준 것…억울하다”

남양유업이 ‘또’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남양유업 나주 공장장 이삿날에 일부 직원을 강제 동원한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남양유업에 새로 부임한 나주 공장장이 지난 6월 사택으로 거처를 옮기는 과정에서 나주공장 직원들은 이삿짐을 나르는 등 주말 및 근무시간 중 업무 외 지시를 받아 노동을 했으나 수당 등은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공장장이 7월에 신규 사택을 계약한 후 직원들은 한 차례 더 이삿짐을 날랐다.

논란이 되자 남양유업 측은 “전 공장장이 이사를 갔을 때 짐을 옮겨줬던 팀장급 직원들이 자진해서 같이 이삿짐을 옮겨준 것이다”라며 해명했다.

또한 “공장장으로 막 새로 부임했는데 어떻게 지시를 내릴 수 있었겠느냐”면서 “짐이 많지 않고 포장 이사 일정을 맞추기도 힘드니 희망자에 한해 이사를 도운 것”이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국내 굴지의 유가공기업인 남양유업이 끊임없이 ‘갑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르는 것에 대해 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대리점에 계약서를 늦게 교부하는 지연교부로 625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공정위는 앞서 식음료·의류·통신 등 3개 분야 11개사를 대상으로 대리점계약서 사용실태를 점검했으며, 남양유업은 지연교부 사실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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