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단행…MZ 팀장들로 ‘세대교체’

이정윤 기자 기자 발행일 2022-08-03 21:38:53 댓글 0
15년 넘게 근속한 팀장을 팀원으로 발령, 강등. 왜?... 시장환경개선?
[데일리환경=이정윤 기자]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일자로 최민정 이니스프리 대표이사, 노병권 아모레퍼시픽 데일리뷰티 유닛장, 유승철 코스비전 대표, 이연정 에스쁘아 대표이사 등을 신규 선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임원인사와 함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백화점 디비전'으로 통합된 백화점 채널 영업 조직을 각 브랜드 산하 영업 조직으로 나누고, 국내외로 나눠져 있던 면세 사업부도 통합했다.

 

이번 정기 인사 과정에서 아모레퍼시픽 측은 15년 넘게 회사에 근속한 팀장을 팀원으로 발령 내는 등 하루 새 1970년대생 팀장들을 팀원으로 강등시켰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이 올해부터 경영 주기를 1월에서 7월로 바꾸고 조직 개편 시기도 종전 12월에서 8월로 앞당기면서 단행한 첫 번째 인사로 일각에서는 서경배 회장의 장녀 서민정의 경영 체제를 강화하려는 계획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서민정 담당은 지난해 말 기준 이니스프리 18.18%, 에뛰드 19.5%, 에스쁘아 19.52%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전까지 아모레퍼시픽 팀장들은 1970년대 초·중반 출생자들이 주축을 이뤘으나 주요 부서 팀장들도 1980년대생 MZ세대로 대부분 교체됐다.

 

이에 대해 나이 많은 팀장들에게 퇴사를 종용한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나오면서, 보직 해임된 상당수 팀장들은 아모레퍼시픽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브랜드 전략을 공고히 하고, 급변하는 국내외 경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조직개편·인사를 단행했다”며 “고객 및 시장 환경 중심 체질개선을 이뤄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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