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환경 이정윤기자]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로 논란이 된 물티슈 사업을 접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어린이용 물티슈 일부 제품에서 살균 보존제인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판매 중지 및 회수, 폐기 명령을 받았다.
CMIT와 MIT는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가습기 살균제 원료로 사용됐던 성분이다. 국내에서는 세척제나 헹굼 보조제, 물티슈 등 위생용품에는 사용할 수 없다.
문제가 된 제품은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핑크퐁 캡 70매 물티슈) 가운데 제조번호가 '1LQ'인 제품으로, 식약처 회수 명령이 내려진 것은 총 7천920개다.
자체 조사 결과 제품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을 담당한 중국업체가 설비를 청소하다가 유해물질을 묻힌 채 납품한 부직포가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문제가 된 제조번호 제품뿐 아니라 식약처 회수 명령 이전에 생산된 모든 제품 32만개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LG생활건강에 3개월 물티슈 판매 정지 처분을, 위탁제조업체에는 3개월 제조 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ass1010@daily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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