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영유아시설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 급증…노로바이러스 ‘비상’ ?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6-01 20:56:50 댓글 0
식약처,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 배포
[데일리환경= 이종윤기자] 최근 어린이집 등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영유아 시설의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49건(601명)에 달해, 최근 5년(2018~2022)간 1분기 평균치(19건·231명)의 2.6배로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환자의 구토물에 의한 노로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등 1만2000여 곳에 위생장갑, 응고제, 소독액, 흡수패드 등으로 구성된 ‘구토물 소독·처리 키트’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는 바이러스로 급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식중독의 대표 원인이다.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지하수)을 섭취했을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도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주변 환경 세척‧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구토, 설사 등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은 식품의 조리에 참여하지 않고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아울러 최근 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뿐 아니라 세균성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급식·외식관계자, 관계기관 등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홍보해 국민의 안전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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