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해당 신기술·특허공법 선정 과정’과 ‘시공계획의 안전성’에 대한 의혹을 보도한 MBC 뉴스데스크 내용에 대해서 “서울시 공법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장 적합한 공법과 시공사가 선정되는 것”이고 “특정공법 제안서는 완성된 설계도서가 아닌 기술제안 사항”이라며 설명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박강산 의원은 “이번 의혹의 핵심은 공법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한 점수 설계와 업체가 애초에 제출한 공법과 다른 방식의 시공계획, 그리고 안전성 문제에 있는데 핵심은 전혀 피해가고 원론적인 입장만 담았다”며 서울시의 설명자료를 ‘엉터리 해명’이라고 지적했다.
박강산 의원은 지난 28일 서울시의회 제320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오세훈 시장에게 「국회대로 지하차도 및 상부공원화(2단계) 변경설계(비개착공법)」 신기술·특허공법 선정 관련해서 과거 이해충돌 논란이 된 국회의원의 가족회사 특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한 박 의원은 “완성된 설계도서가 아닌 기술제안 사항”이라는 서울시의 설명에 대해 “기술제안 사항일 뿐이고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다면 평가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시공과정을 평가하는 시공성 항목을 배치해 놓고 이후 설계를 다르게 진행한다면 평가는 무용한 것이 아닌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어제 시정질문 이후 여야를 떠나 많은 의원이 특혜 의혹과 안전성 문제에 깊은 공감을 전했다”며 “의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원론적이고 단편적인 설명으로 일관하는 서울시에 다시 한번 유감을 표명하며 양평 고속도로 특혜 논란 시즌2가 되지 않도록 상세한 설명을 요청한다”고 입장을 마무리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