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명절 추석 차례상 물가 ‘비상’…사과값 지난해 보다 56% 올라 ‘金사과’ ?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9-13 22:21:46 댓글 0
폭우와 폭염 등 기상악화로 올해 과일류 작황 좋지 않아, 오히려 한우가격 내려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가운데 차례상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6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평균 30만3천원이 들 것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 26만3천536원, 대형유통업체 34만2천467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2%, 6.2% 하락했다.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7만8천931원)보다 2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채소 값은 지난해보다 적게 들지만, 사과와 밤 값은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은 지난해보다 비싸고 한우는 저렴할 전망으로 지난 7일 기준 사과(홍로) 상품 10kg 도매가는 7만9천460원이다. 지난해 동월의 5만932원보다 56%나 올랐다. 반면 한우는 지난 6일 기준 한우 1+등급 등심은 100g당 1만907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1만2천503원으로 12.8% 낮았다.

 

사과와 배의 경우 1개에 5천 원선에 이르는 등 연휴 직전 태풍 피해까지 겹친 지난해보다 과일 값이 더 비싸진 상황에 과일 판매 상인들은 저마다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담당자는 “현재 과일가격이 비싸 유류중으로 변경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폭우와 폭염 등 기상악화로 올해 과일류 작황이 좋지 않아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격은 더 치솟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늘리고 670억 원 규모 농수축산물 할인지원을 유통업계 할인행사와 연계해 할인 폭을 최대 6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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