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2차 방류 앞둔 현재…시료 분석 결과 일부 방사성 핵종 검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3-09-24 09:24:42 댓글 0
탄소·세슘·코발트·아이오딘 등 4종 방사능 핵종 미량 검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두 번째 방류를 앞둔 가운데 23일 도쿄전력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측정·확인용 탱크 C군 방류 전 시료 분석 결과 2차 방류분 보관 탱크 내 오염수에서 일부 방사성 핵종이 검출됐다.

 

도쿄전력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시료 분석 결과 방사성 핵종인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4종의 방사능 핵종이 미량 검출됐다.


 

시료 채취는 지난 6월 26일 이뤄졌으며, 이번 분석 결과 측정 대상 29종의 핵종 중 4종은 검출 한계치 이상 수준이 확인됐다.

 

그러나 모두 고시 농도 한도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탄소-14는 ℓ당 약 13㏃(베크렐) 수준으로, 검출한계치(약 2.2㏃) 이상 확인됐으나, 고시농도 한도(200㏃)를 밑돌았다. 세슘-137도 ℓ당 0.45㏃로 검출한계치(0.026㏃)는 넘었지만, 고시농도 한도(90㏃)는 하회했다.

 

도쿄전력은 "측정 대상 29종뿐만 아니라 자율적으로 확인하는 39종의 핵종과 삼중수소까지 포함해 이번 시료 분석 결과는 모두 방류 기준을 만족한다"고 주장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에 걸쳐 오염수 3만1200t을 방류한다는 계획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1차 방류 때처럼 2차 방류 때도 ALPS로 처리한 오염수 약 78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한편, 세계 각국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각종 비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남태평양 섬나라 솔로몬제도의 마나세 소가바레 총리는 유엔총회 연설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 처리수를 해양 방류한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또한 중국은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등 세계여론은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이기주의가 빚은 ‘환경 테러’로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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