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희 의원(서울 양천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강 교량의 일일 평균 통행량은 185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강 교량별 통행량이 가장 많은 교량은 한남대교로 남향 일일 평균 9만9,329대, 북향 9만3,083대 등 일일 평균 19만2,412대가 통행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남대교는 왕복 12차로를 갖춰 차로 수도 가장 많다.
남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성산대교가 6만9,782대로 통행량이 많았고, 뒤를 이어 성수대교(6만3,897대). 영동대교(6만3,821대), 청담대교(6만160대), 양화대교(5만6,363대), 마포대교(5만2,275대) 등 순이었다.
북향으로는 한남대교에 이어 역시 성산대교가 7만2,622대로 두 번째로 통행량이 많았고, 마포대교(6만2,594대), 청담대교(6만1,196대), 양화대교(5만58,742대), 가양대교(5만7,317대), 성수대교(5만5,608대) 등의 순이었다.
양방향 통행량을 보면, 한남대교(1위), 청담대교(3위), 성수대교(4위), 영동대교(5위) 등 강남에 집중된 것을 볼 수 있다.
남향은 강남으로 출근하는 차량이 많아 주로 한남ㆍ성수ㆍ영동ㆍ청담대교 등 강남권에 위치한 교량의 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보이고, 이에 비해 북향은 광화문을 비롯한 도심으로 향하는 통행량이 많은 성산ㆍ마포ㆍ양화ㆍ가양대교의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황희 의원은 “성산대교가 한남대교에 이어 2번째로 통행량이 많은 것은 목동 등 서울 서부지역의 교통량에 비해 한강 교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월드컵대교 개통으로 통행량 분산이 조금은 해소되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강북횡단선 조기착공 및 대중교통 확충 등 통행량 분산을 위한 보다 면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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