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중구 내 비즈니스구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대지면적 2800여㎡내에 지하6층~지상20층 기반시설이 들어서는 공사다. 두산에너빌리티(주), 두산건설(주)이 시공을 맡았다.
지난달 11월 23일 이 곳 현장은 일반인들이 금방 느낄 수 있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우선 당장, 현장에서 나온 시멘트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다는 게 꼽힌다.
두산건설은 공사를 진행하면서 시공과정에서 발생된 시멘트물이 섞인 혼탁한 오폐수를 절적하게 처리하지 않고 인근 오수관로를 통해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얘기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사장 오폐수는 침전 후 오수관로를 통해 방류해야 한다.
침전조를 설치해 일정기간 침전과정을 거친뒤 유해성분 제거등의 정화처리 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탁도인 20ppm이하의 맑은 물로 처리한 후 방류해야 한다는 의미다. 허나, 무단방류한 오폐수는 매우 탁하며, 침전물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굴차기 작업을 하면서 비산먼지가 발생하고 있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다. 현장 주변에 쳐 놓은 펜스는 허술하다 보니, 현장에서 제법 멀리 떨어진 곳까지 비산먼지가 휘날리는 형편이다. 이는 현장 근로자는 물론 주변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세륜시설도 가동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다 보니, 현장을 드나드는 차량에서 묻어 나온 토사가 그대로 유출되고 있다.
현장 관계자는 “지적한 부분과 미비한 점은 다시 확인후 철저히 관리하겠다”를 되풀이했다.
관할 서울 중구청 환경과 관계자는“확인점검 후 미비한 점이 발견되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라며“소홀한 점 은 개선할 것이고 차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