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자금 유치’ 김경훈 SK온 CFO, 친정 SC제일은행 부행장으로 간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25-05-23 10:17:15 댓글 0
SC제일은행 기업금융그룹 및 글로벌기업금융부문장으로 새출발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SC제일은행의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22일 SC제일은행은 김 CFO를 기업금융 및 글로벌기업금융부문장(부행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CFO는 2022년 SK온 합류에 앞서 미국 리먼 브러더스, 푸르덴셜파이낸셜, 메릴린치증권을 거쳐 SC제일은행에서 글로벌기업금융부 총괄 등을 지낸 자본시장 전문가로 친정인 SC제일은행의 제안을 받아 재입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CFO는 SK온에서 해외 생산 시설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 유치 과정에서 총 5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큰 성과를 냈다.

 

2022년 MBK 컨소시엄 등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1조2000억원, 한국투자증권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등 국내 컨소시엄에서 1조6000억원을 조달하는 등 대규모 투자 유치 성과를 냈다.

 

아울러 지난해엔 한투증권 등을 대상으로 1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5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을 통해 총 2조4000억원을 조달했다. SK온과 포드의 미국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가 미국 정부에서 13조원 규모 대출을 받은바 있다.

 

일각에서는 SK온 입장에서 큰 성과를 낸 인재가 회사를 떠나는 것에 대해 SK온의 불안정한 재무구조와 훌쩍 다가온 상장시한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 CFO는 SK온에서의 근무를 이달까지 마무리 하고, 다음 달부터 친정인 SC제일은행 부행장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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