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성남고용노동지청,산업안전보건공단,분당소방서,택배노조,공공운수노조 물류센터지부 등과 함께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
정의원은 점검결과에 따르면 1층에 위치한 송파2캠프는 오전8시부터 실내온도30도, 4층 야탑물류센터는 오전9시에34.8도의 찜통더위였다.

이날 정 의원이 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은“가만히 있어도 땀 범벅인데, 4시간을 일해야30분을 쉴 수 있고,점심시간도 보장되지 않아 간식으로 떼운다”, “휴게실도 정규직만 쓰게 하고,비정규직·일용직은 거의 쓸 수 없다”, “어제도 한 명이 쓰러졌다.온열질환이 자주 발생하는데 핸드폰을 수거하여119신고도 못할 지경”등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정 의원은“사측에 확인해보니,건축법 위반 소지를 핑계로 에어컨 설치가 늦어진 모양이다.

8월에는 설치되며,그때까지는1시간마다 휴게시간을 부여하고,가까운 동선에 냉수·냉방시설 비치를 지시했다”며, “얼마 전 민주당 지도부가 방문한 쿠팡 물류센터 현장과180도 다르지 않나.쿠팡의‘보여주기’식 사업장이 아닌 대다수는 이렇게 열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3.5층과4.5층을 복층으로 만들어 천장이 매우 낮고,창문도 없이 들여놓은 기계설비나 물품들이 너무 많아 사실상 밀폐된 공간"이라며, "위험상황 발생 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사고위험성을 지적했다.
이에 소방서 측은‘바닥에 화재상황시 대피 유도 안내선 표시,외부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비상계단 설치’등의 개선지시를 요구했다.
한편 이 현장은 과로사 대책 이행도 전무했다.택배노동자들은 여전히 하루 최소3시간을 분류작업에 투입되고 있었고,악명높은 배송구역 회수제도(클렌징)도 개선되지 않았으며,프레시백 회수율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한 노동자는“일이 너무 많아 차에서 김밥으로 떼우다 장염에 걸려도 병원에 갈 수 없다”며,폭염 속에 혹독하게 일하는 실태를 고발했다.
정 의원은“쿠팡 청문회에서 쿠팡 측이 했던 약속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명백한 청문회 위증이자,불법이며,악덕기업의 표상”이라 지적하며“역대급 폭염에 쿠팡 노동자들이 또 다시‘개처럼 뛰다가’쓰러질 수 없다. 쿠팡에 반드시 책임을 묻고,처참한 노동환경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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