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소독,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환경부가 내놓은 답변

안상석 기자 발행일 2023-04-03 20:58:56 댓글 0
[데일리환경=이동규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소독해야 하는지 완벽하게 알기 쉽지 않다. 이에 환경부 측은 헷갈렸던 살균 소독제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손을 씻고 소독하는 것이 최근 일반적인 일상이 됐다. 하지만 유해한 바이러스와 세균만 선택해서 제거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오히려 이를 제거하기 위해 살균, 소독제를 사용한다면 인체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이에 전문가는 “살균 및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환기와 손 씻기를 자주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노출을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스프레이형 소독제가 많이 나오고 있다. 스프레이형 소독제로 손부터 휴대전화 혹은 가게 등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는 스프레이형 소독제를 사용하면서 위험성에 관한 걱정을 하기도 한다.

전문가는 “안전확인대상 생활화학제품으로 신고, 승인된 살균 및 소독제는 대부분 ‘일반물체용’으로 인체, 식품, 공기 소독용으로 신고 및 승인된 제품이 아니다”라며 “살균, 소독제를 공기 중에 분무 및 분사하는 것은 오히려 눈과 호흡기, 피부에 자극을 줘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즉, 소독제는 꼭 헝겊에 묻혀 닦아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소독제를 사용해야 할까? 전문가는 “중요한 건 인체에 ‘완전무해한’ 제품은 없다는 점이다. 살균, 소독제를 사용하는 이유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함이다”라며 “유해 물질을 제거하려면 결국 독성이 강한 화학물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제품을 고를 때는 정부의 신고나 승인을 받은 제품 중 용도에 맞게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품 뒷면 아래를 보면 안전기준확인마크, 신고번호sk 승인번호, 용도, 사용방법, 주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살균 소독제는 없다. 살균 소독제의 혜택뿐만 아니라 위험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고 환경부는 강조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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