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본부장 차성수)는 93번 확진환자 A씨의 감염 추정 이후 대중교통 이동경로를 최종 확인했다.
본부는 추정 경로로 남아있던 시간대의 동선이 포함된 교통카드 전체 사용내역을 확보하고, 감염 의심 이후인 이달 1일(월)부터 시설로 격리된 8일(월)까지의 대중교통 이동경로를 주민들에게 공개했다.
본부는 교통카드 사용내역 분석 결과, 기존에 확인된 경로 외에 지선버스 5618번(금천구청-남구로역)과 마을버스 금천03번(가산초-구로디지털단지역환승센터), 전철 2호선(구로디지털단지역-대림역)을 이용한 사실을 새롭게 확인하고, 해당 노선 운행사와 관할 보건소에 이를 통보했다.
또 이날 영등포보건소로부터 A씨가 서울복지병원을 통원하며 접촉한 사람들 중 관내 거주자 5명의 인적사항을 통보받아 가택격리 대상에 추가, 관리에 들어갔다.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 관계자는 3차에 걸쳐 A씨의 이동경로를 확정 및 공개한 배경에 대해 “자치구 대책본부에 사법권이 없는 상황에서 A씨의 진술을 듣고, 직원들이 발품을 팔아 이를 검증하는 방법으로 추적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며, “더 이상의 감염을 막기 위해 전 직원이 총력을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10일 18시, 대책본부는 전 직원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메르스 관련 안내문 10만 부를 전 세대에 직접 배부했다.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의 <93번 확진환자 시간별 이동경로 지도>는 많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발 빠른 정보 공유로 주목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안내문 배부 등으로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늘어나자, 인력을 증원하고 8일부터 시작된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이어간다. 메르스와 관련된 사항은 다산콜센터(☎120)나 금천구메르스대책본부(☎2627-2426)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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