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보다 근본적으로 줄일 수 없을까 

안영준 기자 발행일 2026-05-11 07:33:16 댓글 0

최근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환경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학교 급식실을 비롯해 식당, 카페, 가정에서도 매일 음식이 버려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는 처리 과정에서도 많은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메탄가스 같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일부 원인이 된다. 특히 손님 수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식당들은 재료를 넉넉하게 준비할 수밖에 없어 남는 음식이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무엇보다 음식을 먹는 이들이 쌀 한톨도 남기지 않도록 강요하는 것 역시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단순히 ‘남기지 말자’라는 캠페인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과도한 메뉴 구성과 유통기한 관리 문제 등 구조적인 원인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자영업 식당일 경우 예상보다 손님이 적게 오면 남은 식재료를 폐기해야 하고 반대로 재료를 적게 준비했다가 손님을 놓칠 위험도 있따.

이 때문에 최근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과 기술 도입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인공지능을 하루 예상 주문량을 계산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남는 음식을 확인하고 판매하는 플랫폼도 확산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도 기후급식 캠페인 등을 통해 기후 교육과 잔반 제로 실천 활동 등을 통해 학생들이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직접 체감하도록 돕거나 잔반 없는 날 등을 지정해 음식물 쓰레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는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재고 관리 시스템, 소량 주문 체계 등 사회 전체의 구조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결국 음식물 쓰레기 문제는 개인 한 사람의 습관만이 아니라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 전체가 연결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음식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음식을 덜 버릴 수밖에 혹은 버리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노력 역시 필요하다.

한편 이미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를 친환경적으로 처리하려는 기술도 확대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단순히 폐기물이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재활용 기술 역시 발생 이후의 처리에 가까운 만큼 근본적인 해결책은 음식물 쓰레기 자체를 줄이는 데 있다. 즉, 처리 기술 확대와 생산, 유통, 소비 단계에서 불필요한 음식 낭비를 줄이는 시스템 개선이 동시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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