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가축분뇨·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설치

박신안 기자 발행일 2015-09-14 22:02:54 댓글 0
▲ 한 가축분뇨 처리시설의 내부모습

강원도 양양군은 14일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양양군에 따르면 현재 지역에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이 없는 상태이며, 축산농가에서 자체 퇴비 또는 액비화해 처리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을 액비화에 의존하고 있으나 산간지역 특성상 액비살포지 확보가 어려워 적정 시비량의 2∼3배를 살포함에 따른 토양과 하천 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액비저장조의 관리가 허술해 저장조 내에 침전물이 쌓이고, 이에 따른 악취 발생과 호우시 오염물질 유출 등의 문제가 끊이질 않았다.


이밖에 각 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분리수거하지 않고 일반쓰레기와 혼합해 배출함으로써 폐기물 소각시설의 노후화와 고장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양양군은 가축분뇨와 음식물 쓰레기의 안정적 처리를 위해 양양읍 화일리 498번지 일대 1만620㎡의 부지에 200억원을 투입, 하루 98㎥의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혐기성 소화공법을 사용하는 이 시설에서 하루 1천108㎥의 친환경 재생에너지인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전력으로 사용하고 40㎥의 액비를 생산해 농경지에 거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양양군은 오는 10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에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시국 환경관리과장은 “이 시설이 완공되면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 폐기물 에너지화에 따른 양양군의 경제적 이익 등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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