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산업단지 인근서 발암성 물질 기준 초과

박신안 기자 발행일 2015-09-16 21:30:20 댓글 0
▲ 대전산업단지

대전산업단지 인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성 물질이 검출됐다.


대전시는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작성 등을 위해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24곳을 대상으로 발암성 물질에 대한 발암위해도 검사를 한 결과 7가지 항목 모두 기준치를 넘었다고 16일 밝혔다.


발암성 물질은 폼알데하이드와 니켈, 카드뮴, 비소, 6가 크롬, 염화비닐, 벤젠 등으로 모두 기준치를 초과했다.


발암성 물질이 초과 검출된 곳은 리버뷰오피스텔, 청소년문화센터, 샘머리아파트1단지, 샘머리초, 수정타운아파트, 무궁화아파트, 갈마동마을, 오정동마을, 금호아파트, 대화초, 대화동마을, 한일병원, 금성백조아파트, 용전초, 삼호아파트, 중리주공아파트, 선비마을아파트, 읍내동마을1·2, 읍내경로당, 주공아파트, 엑스포4아파트, 원촌동마을, 삼정힐파크 등 총 24곳이다.


비발암성 물질 6개 가운데 악취 등을 유발하는 시안화수소와 암모니아, 염화수소, 황화수소 항목에서도 위해도지수가 기준치인 '1'을 초과했다.


한편 시는 이날 자료를 통해 대덕연구개발특구 Ⅱ지구(대덕테크노밸리), Ⅲ지구(대덕산업단지) 및 대전산업단지를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폐열을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생태산업단지(EIP)로 변화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IP구축사업은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폐기물 등을 다른 기업의 원료·에너지로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자원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대전시는 발암성 물질이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밀 조사를 하고, 저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또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을 하면서 악취, 소음 문제를 호소하는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환경 개선 작업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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