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최우선주의’ 강조하는 ‘대상’

최성애 기자 발행일 2015-12-14 07:42:48 댓글 0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설립된 종합식품기업 대상은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맞는다. 대상은 현재 국내 30개 법인과 해외 8개국 16개 현지법인 및 무역사무소를 사업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식품·바이오·전분당·건강식품 등 주력사업과 함께 연관 분야로 종합광고·정보기술·식자재·건설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식품사업에서는 지난 1996년 도입한 종합식품 브랜드인 ‘청정원’을 중심으로 ‘순창고추장’ ‘홍초’ ‘건강생각’ ‘카레여왕’ ‘우리팜’ ‘맛선생’ ‘신안섬보배’ 등 다양한 브랜드들을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사업으로는 60년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MSG·핵산·아스파탐·글루타민·아르기닌 등의 제품을 앞세워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밖에도 녹색성장을 위한 신소재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전분당 사업을 비롯해 ‘대상웰라이프’ 브랜드로 클로렐라·뉴케어·홍삼·녹즙 등의 제품들을 선보이는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2016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그간 △위기대응력 강화 △고객가치 확대 △차별화를 기반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이미 2년 전부터 위기대응력 강화의 일환으로 공급망관리(SCM)의 부문별 낭비요소를 지속적으로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계획, 실행계획, 판매계획이 연계된 단일계획을 논의하는 ‘S&OP 회의’를 주간·월간 단위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고, 반품 등 실적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 혁신적인 방법을 적용해 해결하려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속한 대응력 강화를 위해 진행 중인 업무에서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자는 내용의 ‘워크다이어트’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객가치 확대를 위해서는 ‘품질 최우선주의’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대상 관계자는 "품질 최우선주의는 대상의 최우선 경영방침이자 자존심이며 고객에 대한 약속이라는 신념으로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 및 개선을 통해 고객감동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은 '글로벌화'와 '차별화'를 미래 성장 동력 강화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홍초 등 대표 제품의 세계화 전략을 추진하면서 여타 가공식품의 현지 생산 및 거점 지역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에서 중국을 최대 주요 시장으로 삼으면서 역량과 시장상황에 맞게 전략 지역과 사업을 선택하고 집중적이고 선제적인 투자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식품사업의 주력분야인 장류사업에서는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순창'브랜드를 국내 대표 장류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고추장 사업에서는 업소용(B2B) 시장 공략을 강화해 매출과 수익을 높이고 된장과 간장 역시 품질 강화 및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분당 사업에서는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베트남과 필리핀 외에도 원료와 고객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해외 생산 거점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중심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명실상부한 글로벌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은 군산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운영 중인 공장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건강식품사업에서는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는 클로렐라, 뉴트리션, 데일리 등 3대 분야에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클로렐라 분야는 기존의 건강기능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의 제품으로 세분화하고 타깃 시장도 한국과 일본 중심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으로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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