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동아시아 생태학 대회’가 동아시아 생태학회 소속 생태학 전문가 4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9일부터 22일까지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개최된다.
한국생태학회가 주관하고 대구시와 환경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몽골 등 10개 국에서 생태학 전문가 450여 명이 모여 ‘생태계로 하나 된 아시아’를 주제로 동아시아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태학적 문제를 학문적으로 논의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된다.
동아시아 생태학 대회는 2002년 서울에서 세계생태학대회가 개최된 이후 동아시아의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한국, 중국, 일본이 중심이 되어 2년마다 국가별로 순회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6회 대회는 2014년도에 중국 하이커우(海口)에서 개최되었다.
대회 첫날(4.19.화)에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고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다양한 생물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자연생태학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고자 한국생태학회 이창석 회장과 경희대학교 유정칠 교수의 대시민 강연회가 개최된다.
대회 둘째 날(4.20.수)에는 개회식과 함께 세계적인 섬 생물지리학의 권위자이자 교과서 이콜로지(Ecology)의 저자인 로버트 리클립스(Robert. E. Rickleft, 미주리대학) 교수가 ‘지역 내 생물종 다양성의 발생’이라는 주제로, 경관생태학의 권위자이자 학술지 랜드스케이프 이콜로지(Landscape Ecology) 편집장인 지앙거오 우(Jianguo Wu, 애리조나주립대학) 교수가 ‘생물종 다양성, 생태계 역할 및 생태계 서비스와 인간복지의 연관성’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64편의 심포지엄과 86편의 포스터 및 구두발표가 이어진다.
대회 셋째 날(4.21.목)에는 특히, ‘물 중심도시로서의 대구의 물산업 방향 제고’라는 주제로 5편의 심포지엄과 ‘맹꽁이 생태와 학습’에 관한 주제로 12편의 심포지엄이 개최되며, 습지생태학의 권위자인 최영동 교수(퍼듀대학)가 ‘미래지향적 전 지구 연결을 위한 생태복원’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또한 대회기간 중 2일간(4.20.~4.21.) 생태관련 기업제품의 홍보부스를 설치하여 해외바이어와 투자자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의 장도 마련한다.
대회 마지막 날(4.22.)에는 우리 지역의 습지 및 자연생태 환경을 살펴볼 수 있는 달성습지와 수목원 등을 방문하여 현장 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지고 대구시티투어 등 문화관광투어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생태학을 연구하는 신진 연구인력과 대학원생들에게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신경섭 녹색환경국장은 “대구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환경 및 물중심 도시로서의 대구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 나아가 생태학분야 전문가들 간의 유익한 토론의 장이 되어 국제적 협력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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