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걷는 환경도시, 서울’만들기…‘도심보행길’ 조성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4-27 23:19:16 댓글 0

서울시가 올해 수도 600년 역사·문화자원이 밀집돼 있는 사대문 안 도심에 이야기가 있는 5개 노선으로 이루어진 ‘도심보행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들 5개 노선을 ‘걷는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보행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심보행길’은 예를 들어 서울역고가와 함께 새로운 걷기명소로 탈바꿈할 ‘서울역’에서 다양한 근현대 건축자산을 볼 수 있는 ‘정동’을 지나 ‘인사동’과 ‘흥인지문’으로 이어지는 5개 노선과 도심의 스토리를 이어주는 순환노선이다.


또한 와룡공원~퇴계로 2가 교차로(옛풍경길), 혜화문~동대입구(늘청춘길), 서대문역~동대문(종로운종길), 舊 국세청 별관~청계천로~DDP(청계물길)로 나머지 노선은 서울 도심을 격자형으로 연결하는 종횡노선이다.


도심보행길에는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서울대표색 10색 중 하나이자 서울브랜드 에 사용된 하늘색과 동일한 색인 ‘서울하늘색’을 적용한다.


아울러 서울 옛 청사, 구 국회의사당, 육조터, 고종즉위 40년 칭경기념비 등 역사문화 지점에는 안내표지판을 설치·재정비해 장소성과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횡단보도, 공중전화 부스, 가로수 등을 정비해 보행편의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부적합 점자블록, 볼라드, 빗물받이 등을 정비해 보행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객 등 외국인도 ‘도심보행길’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와와 모바일 앱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성만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매력적이고 이야기가 있는 상징적, 대표적 보행길을 조성해 보행문화와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한 경제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도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보행길을 지속 발굴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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