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본지가 보도한 서초구 우면동의 농협 남서울 하나로마트 건설현장은 이번 어린이날, 임시공휴일에 이은 주말에도 여전히 소음과 먼지를 내며 공사를 진행했다.
특히 공사 차량이 도로를 점거해 비가 내린 6일은 행인의 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인근 도로 통행을 방해했다. 극동건설이 공사를 맡은 현장은 이해할 수 없는 상식밖의 대처로 일관하여 인근 주민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지역주민이 거주하는 공사현장은 시공사와 발주사가 민원에 신경쓰고 서로 배려하며 조심스러운 공사를 진행하고, 관할 지자체 담당부서의 관리감독이 철저하게 진행되기 마련이다.
구민의 생활수준이 높은 편으로 알려져있고, 삶의 질을 우선으로 홍보하는 서초구에서 이러한 공사 현장의 관리감독 태만은 시공사인 극동건설과 유착관계가 있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주변의 목소리가 크다.
공사 현장의 약 10미터 앞으로 마주한 곳에 위치한 서초리슈빌에스(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 2길 100-11) 거주 주민들의 피해가 크다.

서초리슈빌에스 관리단 최종영 대표에 따르면, "관할 관리부처인 서초구청에 민원을 제기하여 조은희 서초구청장 명의로 받은 답변에는 주말에는 오전 9시 이후에 공사를 진행하기로 행정지도를 강력히 했다고 언급했으나, 실제로는 오전 8시 이전부터 여전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로 일정에 쫒겨 서두르고 있는 극동건설 측은 오는 지난해 5월 6일부터 5월 16일까지 해당 공사 허가를 받아둔 상태다.
앞으로 시공사인 극동건설과 발주처인 남서울농업협동조합, 그리고 관리부처인 서초구청의 행보가 주목된다. 각처의 이기주의가 아닌 법을 준수하고 인근주민을 생각하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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