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올 여름 후반 ‘엘니뇨’약화…‘라니냐’ 온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5-14 02:30:23 댓글 0






기상청이 엘니뇨와 라니냐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결과 그동안 강하게 발달했던 엘니뇨가 빠르게 약화되고 있으며, 최근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대다수의 엘니뇨 예측모델 및 전문가들이 이번 엘니뇨가 약화되어 여름철 전반에 중립상태로 되겠으며, 여름철 후반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니뇨는 감시구역에서 5개월 이동평균한 해수면온도 편차가 -0.4℃ 이하(+0.4℃ 이상)로 6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 첫 달을 라니냐(엘니뇨)의 시작으로 보는데, 일반적으로 엘니뇨는 10월∼이듬해 2월 사이에 최고조로 발달하고, 이듬해 상반기까지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1950년 이래 발생한 총 20개의 엘니뇨 해 중에서 라니냐로 발달한 사례는 총 10차례이며, 강한 엘니뇨 뒤에 라니냐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엘니뇨 뒤에 라니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라니냐 발생 시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나라 여름철 기후는 엘니뇨 감시구역의 해수면온도로 인한 간접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북태평양고기압 발달 여부, 중위도 기압계 등의 영향을 받으므로 전 지구 기압계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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