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의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피눈물로 호소하며, 검찰 재수사와 불매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버젓이 옥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 마트들의 배짱이 안타깝다.
본지 취재 결과 전국 대형마트 중 농협하나로마트 용산점(사진)은 16일에도 옥시 제품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농협하나로마트 용산점 관계자에 따르면, "상부에서 별다른 지시가 내려온 것이 없어, 계속 진열 판매하고 있다"며, "신규 발주 없으나, 기존 재고 판매의 중단 지시는 없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대학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이모 교수에 따르면,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경제학 논리가 인간의 존엄성을 우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서 개입해야 할 때와 아닌 때를 잘 구분해야하는데, 이번은 개입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민단체와 환경운동단체들은 대형마트의 옥시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하라는 성명과 집회를 갖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연예인, 공인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옥시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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