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 성추행 파문, 음모 혹은 변명?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5-25 22:01:19 댓글 0

SK텔레콤 손길승 명예회장(이하 손회장)이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해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5월 3일 손회장은 단골 술집의 마담이 새로 오픈한 가게를 찾았고, 당시 마담은 여종업원에게 옷을 입은채로 어깨를 주무르는 수준의 안마를 받았다.


술집은 미술품도 팔고 술도 파는 고급술집 형태로 여종업원의 수준도 높았다고 하는데, 손회장을 모르는 여종업은 본인의 수준에 나이든 손님의 시중을 드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겼다고 한다.


10여분간 술집에 머물다 자리를 뜬 손회장은 열흘 후인 지난 13일 성추행으로 고소를 당했다. 이에 대해 손회장은 단순히 젊은 친구가 고생이 많다며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한 것이 성추행 고소를 당할 일인지에 대해 의문이라며 당황스러움을 표현했다고 한다.


실제 사건이 발생한지 시간이 지났고, 공공장소가 아닌 술집 내부라는 특수한 장소에서 이루어진 행위가 성추행으로 볼 수 있는 문제인지는 조사중이다. 하지만 SK텔레콤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는 손길승 회장으로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린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한편 SK그룹 측은 업무 중 발생한 사안이 아닌 손회장의 개인적인 문제라며 사건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일축했다.


또한 본지는 익명의 취재원에게 해당 내용을 제보받고 기사의 사실여부를 준비하고 있는 동안, 타 신문사, 방송사 등 언론사에 보도됐다. 강남의 한 카페라고 소개되었지만 실제 술집이었으며,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인은 술집종사자다.


▲ 25일 손길승 회장이 성추행 사건에 연루되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조사를 받는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 (사진=YT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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