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 대구서 개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7-09 18:11:55 댓글 0
26개국 8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 물 환경 문제 논의

환경부와 한국물포럼이 공동 주최하는 ‘제5회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가 지난 4일(월)부터 7일(목)까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IST)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는 아·태 지역의 대학(원)생들이 각 나라를 대표하여 전 지구적 물 환경 이슈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의회의 주요 프로그램은 토론 및 선언문 작성, 국가별 전시 및 발표, 전문가와의 담화, 물 관련 주제별 특강, 문화의 밤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전 과정은 영어로 진행됐다.

특히 토론은 본 행사의 핵심으로서 아·태 지역별 물 환경 이슈에 대한 주제별 심화 토론을 통해 최종적으로 ‘청년 물 선언문’을 작성하고 채택하여 대외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또한 외교부와 대구광역시, Wilo 재단, 대구경북과학기술원, K-water, 한국환경공단 등의 후원으로 지역 물 환경 관련 주요 현장을 방문하여 물 문제 해결에 대한 현실감을 키우고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올해 특별히 마련된 ‘전문가와의 담화’ 시간에는 정래권 前 UN사무총장 기후변화 수석자문관을 초-해 물 환경 이슈, 국제 정세 등에 대한 토론(1부)과 국제사회 진출 및 커리어 빌딩, 기후변화와 관련된 청년들의 궁금증에 대한 정 전문관의 질의응답(2부)으로 진행됐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필리핀, 중국, 인도, 이라크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총 40개국에서 1,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심사를 거쳐 최종 26개국 80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특히 프로그램 2일차에는 시설 견학 및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늪지인 우포늪 방문을 했다. 자연생태계 조성에 있어서 물의 중요성과 수자원 관리의 필요성을 포럼 참가자들이 직접 보고 깨달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매년 물의회 이후 아시아 태평양 대학생 물 환경 저널(PIPES)을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하여 발행(한국물포럼)하고 있다. 물·환경 관련 회의·이벤트 참여 후기, 연구 활동, 에세이, 사진첩 등 청년의 시각에서 바라본 물 관련 지구촌 이야기를 실어 영문판으로 발행한다.

물 의회에서 채택한 ‘청년 물 선언문’ 실행을 위해 각 나라의 청년들이 후속 활동도 진행하였다. 의회에 참가한 한 베트남 학생은 베트남의 손씻기의 날에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손씻기의 중요성과 물 절약에 관한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와 관련해 김영훈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미래세대의 주역인 대학생들이 열정적인 토론을 통하여 국제 물 문제 해결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며 “그간 우리나라의 물 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물 환경 분야에 대한 국제사회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께 보면 좋은 기사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