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부스…전기차 급속충전소로 변신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7-14 17:58:41 댓글 0
환경부 "서울, 대구, 성남, 순천 공중전화부스 충전기 9기 설치 완료"

환경부는 KT의 공중전화 관리업체 KT링커스와 협력하여 서울시 등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7월 15일(금)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의 사용요금은 킬로와트시(kWh)당 313.1원으로서, 올해 4월 11일부터 시행한 공공급속충전기 유료화 요금과 동일하다.

환경부는 공중전화부스에 설치된 급속충전기 이용에 따른 주차요금은 별도로 부과되지 않도록 관할 지자체와 협의했다.

기존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 충전기는 완속충전기로서, 충전에 3∼5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번에 환경부에서 설치한 급속충전기는 25∼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매년 20곳 이상의 공중전화부스에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며, 공중전화부스 이외에도 대형마트 등 충전기 이용이 편리한 장소에 급속충전기의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환경부는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이외에도 전기차 구매자에게 대당 400만원의 완속충전기 설치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전국에 5,405기의 완속충전기가 설치되었다.

한편, 전기자동차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고 주행 중 대기오염 물질을 전혀 발생시키지 않아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유지비 절감으로 고유가 시대에 그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휘발유 자동차 1대를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면 연간 약 2.3톤의 CO2를 줄일 수 있으며, 전기자동차 1대(경차기준)로 소나무 약 450그루를 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전력수요가 적은 시간대에 충전하여 전력 수요 증가 시 비상 전력원으로 사용하는 등 미래 기술을 활용한 전력관리 계획인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와 연계하여 효율적인 전력 부하 관리를 지원한다.

이번에 설치한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는 9기로 서울시 3기, 대구시 3기, 순천시 2기, 성남시 1기 등이며, 자세한 설치위치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충전소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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