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과반수 이상, ‘점심시간 즐겁지 않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7-22 16:31:23 댓글 0
직장인 점심시간 대화 내용 男 업무이야기, 女 사생활이야기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5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27.8%가 점심을 먹으며 ‘업무 이야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에게 있어 점심시간은 긴 업무시간을 견딜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면 오전 내내 쌓인 스트레스는 물론 오후 업무를 위한 충전도 가능하다.

직장인들이 '업무 이야기' 다음으로 나누는 이야기는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사회의 전반적인 이야기’(25.8%), ‘사생활 이야기’(23.4%), ‘별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11%), ‘상사, 동료, 후배직원 뒷담화’(6.7%), ‘회사 뒷담화’(5.3%)의 순이었다.

성별로 살펴봤을 때 남성의 경우 ‘업무 이야기’(35.2%)를 많이 하는 반면 여성은 ‘사생활 이야기’(28.3%)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대다수는 ‘같은 팀원’(72.7%)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한다고 답했으며 점심을 같이 먹기 싫은 동료의 유형으로 ‘식사 중에도 남은 업무 이야기를 계속 하는 스타일’(23.4%)를 1위로 꼽았다.

그 외에 ‘쩝쩝 소리를 내거나 흘리면서 먹는 스타일’(21.5%) ‘궁금하지 않은 사적인 이야기를 계속하는 스타일’(20.1%), ‘자기가 먹고 싶은 메뉴만 먹자고 강요하는 스타일(18.2%)’, ‘밥을 마시는 수준으로 빨리 먹는 스타일’(16.7%)이 뒤를 이었다.

점심시간 중 실제 식사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10~20분’이 42.6%로 가장 많았으며 ‘20분~30분’(39.7%), ‘10분 내외’(12%)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인 51.2%가 ‘직장에서의 점심시간이 즐겁지 않다’고 대답해 직장인들의 큰 즐거움 중 하나로 여겨지던 점심시간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점심시간이 즐겁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6.8%가 ‘식사시간이 너무 짧아 언제나 허겁지겁 먹어야 해서’라고 답했으며 ‘식사시간이라는 생각보다는 업무의 연장이라는 생각이 들어서’(23.4%), ‘상사와 함께라 편히 식사를 할 수 없어서’(20.6%), ‘무슨 메뉴를 먹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이 귀찮아서’(16.7%), ‘혼자 밥 먹기 싫거나 누구랑 같이 먹어야 할 지 고민스러워서’(12.4%)의 의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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