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녹조 취약 지역 하·폐수시설 관리강화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17 19:04:59 댓글 0
윤성규 환경부 장관, 지난 13일 팔당호 현장 방문해 관계기관에 녹조대응 철저 주문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강과 호수에 녹조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다량 번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녹조현상으로 인한 먹는물 안전과 생태계 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수장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녹조 취약 지역의 오염물질을 집중 저감하고 있으며,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낙동강수계에서는 댐·보 연계 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식수원으로 사용되는 금강 대청호, 낙동강 강정고령보,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제 초기 단계인 '관심' 단계가 발령된 상황이다.

환경부는 먼저 취수구 주변에 조류차단막을 설치하여 조류 유입을 방지하고 취수구를 중층 이하 수심으로 이동하여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다.

조류독소를 처리하기 위해 활성탄, 염소처리 등의 과정을 거쳐 99% 이상 제거하고 있으며, 녹조발생에 대비 정수장 조류대응 가이드라인 배포, 민관합동 사전점검, 기술세미나 등을 통해 조류발생시 정수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녹조가 자주 발생하는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녹조의 발생요인이 되는 오염원에 대한 관리를 대폭 강화하였다.

남조류의 먹이가 되는 인(P)을 줄이기 위해 한강, 낙동강 지역 44개 하·폐수처리시설에 대해 녹조 발생기간 동안 오염물질 처리기준을 강화하였다.

아울러, 중앙 및 지방정부 협업으로 신속한 상황공유와 현장대응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녹조대응 TF(국조실·환경부·국토부·농식품부)를 운영하는 등 비상체계를 상시 가동 중이다.

환경부, 국토부, 농식품부는 협업을 통해 '댐·보·저수지'간 최적 연계운영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각 댐·보·둑높임저수지에서 확보한 물량을 연계방류함으로써 녹조발생을 억제할 계획이다.

한편,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지난 13일(토) 경기 팔당호를 방문하여 녹조발생에 대해 국민들이 우려가 많은 만큼 관계기관들이 적극 협력하여 녹조 대응에 만전을 기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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