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팔공산 정취 느끼도록…초미세먼지 저감환경 대책 발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08-29 18:28:11 댓글 0
친환경자동차, 친환경보일러 등 추진. 맑고 푸른 건강한 생태도시로 가꿀 예정
▲ 대구 팔공산의 자연

최근 대기오염물질이 증가하고 시민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가운데, 대구시가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과는 별도로 지역 실정에 맞는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그동안 대구시는 ’03년부터 6개분야 45개사업에 대한 대기환경개선 실천계획을 수립·시행하여, 작년까지 7대 특·광역시 평균과 비슷한 수준으로 대기질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최근 황사·스모그등 국외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증가하고 ’13년이후 경유자동차의 증가 등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량이 급격히 상승하여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초미세먼지 집중관리 및 저감 대책 수립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왔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의 정취를 느끼도록”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초미세먼지 20% 저감 종합대책’을 심도 있게 마련하여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먼저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제’도입과‘전기차(트럭) 보급확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대구 도심의 미세먼지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한다.

대구시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안건 상정을 통해 인구 100만 명 이상 비수도권 광역시와 법령 개정을 공동 추진(대정부 건의)할 예정이며, 토론회, 공청회 등 여론수렴을 통해 제도의 효율성 및 운행제한 지역범위에 대한 검증과 협의절차도 병행하여 노후경유차 운행제한제의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어 상대적으로 적은 강수량과 분지형태인 대구의 기상·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먼지 농도별·계절별·지역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맞춤형으로 특화하여 추진한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단계로 상승할 경우 신속한 대 시민 홍보를 강화하고, ’17년도에 대곡·시지·칠곡지역에 대기측정망 3개소를 증설하며, 대기오염물질 발생원을 추적·파악할 수 있는 대기오염 집중측정망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의 건강을 위하여 어린이집등 노유자시설에 황사마스크를 배부하고, 친환경자동차 보급사업과 경유자동차 저공해화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뿐만 아니라 겨울철 미세먼지 발생이 많은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하고, 도로먼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보급사업과 산업체의 저녹스버너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감축과 함께, 서구지역 악취문제해결을 위해 올해까지 염색산단에 악취물질 실시간 감시시스템을 구축하고, ’20년까지 염색산단 15개 니트·코팅업소의 악취 배출량을 40% 저감하는 등 악취자율저감목표제도 병행 추진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조 2,079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미세먼지 저감 종합대책이 ’20년까지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대기질 개선효과를 시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대구를 맑고 푸른 건강한 생태도시로 가꿔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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