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열린 영화시사회…여야 3당 ‘하나 됐다’

안난희 기자 발행일 2016-09-07 20:34:45 댓글 0
정세균 국회의장 “국민의 입장에서 입법하고 활용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소감 밝혀

환경재단 ‘2030에코포럼’(공동대표 노소영 박재갑 최열 최재천 한비야)이 주최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 국회 특별시사회가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정진석 새누리당, 박지원 국민의당), 국회의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열렸다.


7일(수)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 방은진 감독의 사회로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특별시사회는 다양한 국가들의 노동, 환경 사례들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화를 보고 국민의 입장에서 입법하고 활용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소속 국회의원 워크숍 때 단체로 관람하는 기회를 따로 갖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를 몇 편 본 적이 있어 끝까지 남아 관람토록 하겠다”며 “국회 의정활동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역시 “엔딩자막이 오를 때까지 영화 관람을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마이클 무어 감독의 최근작인 ‘다음 침공은 어디?’는 감독 자신이 펜타곤의 전사가 되어 멀리 있는 나라들을 점령하겠다는 제안으로 시작한다.


미션에는 세 가지 규칙이 있다. 누구에게도 총을 쏘지 말 것, 기름을 약탈하지 말 것, 미국인들에게 유용한 것을 가지고 돌아올 것 등이다. 이 지구상 어딘가에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풀어줄 해결책이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다는 전제 하에 감독의 여정은 출발한다.


이탈리아의 휴가제도, 프랑스의 학교 급식, 핀란드의 교육제도, 독일이 과거의 잘못에 접근하는 법, 그리고 아이슬란드의 양성평등까지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며 유쾌한 시선으로 미국의 사회문제들을 재해석했다는 평가다.


이 영화는 2015년 토론토국제영화제 공식초청, 2016년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초청, 2016년 서울환경영화제 개막작, 2016년 셰필드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된 바 있는 수작이다.


환경재단 최열 대표는 “미국과 유사한 문제들과 대면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미래 방향에 대해서도 시사하는 점이 크다”면서 “대한민국의 중추 입법 기관인 국회의원 대상의 특별 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제기한 문제와 대안에 관한 논의들이 촉발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별시사회가 끝난 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경품추첨을 통해 10명에게 LG생활건강 고급화장품 ‘숨’세트, 20명에게 뿌까 ‘선팩트’를 선물로 증정했다. 또 환경재단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오는 11일까지 영화 소감 댓글 이벤트를 실시, 숨세트(5명)와 선팩트(10명)를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다큐 역사상 가장 유쾌한 작품으로 꼽히는 ‘‘다음 침공은 어디?’ 국내 개봉일은 9월 8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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