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자세로 비난을 받았던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한진해운의 물류대란 해소를 위해 사재 출연을 결심했다.
유수홀딩스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 회장이 보유 중인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하는 방식으로 100억원을 확보해 수일 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건 없이 신속히 지원한다는 원칙 하에 한진해운과 협의해 적절한 방법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006년 남편인 조수호 전 한진해운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이 과정에서 최 회장은 최 전 회장은 급변하는 해운업황을 제대로 예측하지 못한 체 비싼 용선료와 장기계약, 무리한 사업확장 등 방만 경영을 통해 한진해운 몰락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다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 직전 최 회장과 두 딸이 보유주식 전량을 매도하면서 손실을 회피해 '도덕적 해이'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내부 정보를 통해 자율협약 신청 전 '먹튀'했다는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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