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서울 골목길 축제 <복작복작 예술로(路) 페스티벌>이 오는 9월 2회를 맞이했다.
<복작복작 예술로>는 서울 곳곳의 골목길에서 시민과 예술가들이 함께 펼치는 축제로 동네, 골목 등 일상 공간에서 지역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11개 팀이 6월 말부터 9월까지 남현동, 신도림동, 아현동, 성산동, 서교동, 서초동, 문래동, 이태원동, 불광동, 수색동, 낙원동, 입정동 등 12개동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체험, 교육 등을 진행해왔다.
<복작복작 예술로>는 골목 음악회, 숲 속 콘서트, 상가 전시회, 거리 카니발, 목욕탕 퍼포먼스, 카페 게임대회 등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는 23일(금)에는 낙원상가 상인들의 에피소드와 예술가 집단 소환사의 작업을 모은 ‘낙원의 고수’ 오픈스튜디오와 낙원상가를 예술적으로 돌아보는 퍼포먼스 투어, 서초구 우면산에서 국악과 함께 거닐며 오감을 깨우는 통합예술교육센터의 참여형 국악콘서트 ‘우면산 청흥둥당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24(토)에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탕을 개조한 문화공간인 행화탕에서 3개월 동안 진행한 워크숍 결과전시와 가야금 싱어송라이터 정민아의 음악공연, 음식나눔, 마켓이 결합된 후즈살롱의 ‘예술로 목욕합니다’, 전통 제조업의 역사가 담긴 을지로 골목 장인들의 이야기와 공업재료로 만든 악기를 활용한 한밤의 전통음악, 미디어아트 음악회인 놀플러스의 ‘입정동 손놀림’이 진행된다.
이어 같은날 이태원에서는 주목받는 퀴어(queer, 성소수자) 아티스트들과 톡톡 튀는 젊은 예술가들의 공연, 전시, 아트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꾸며진 이쪽사람들의 ‘이태원 무지개 예술로’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에스꼴라 알레그리아와 동네 주민이 함께 만드는 브라질 리듬의 카니발 ‘기쁨의 동네북 작전', 성산동에서 마을예술창작소 공간 릴라와 주민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마을 공연 ‘마을예술 실은 수레, 공간을 발견하다’ 등이 진행된다.
25(일)에는 시민이 배우가 되는 즉흥연극, 외환위기의 시대상을 패러디해 직접 제작한 게임을 체험하면서 작가의 예술세계를 느껴보는 op.c의 ‘나열된 판들 - 쇼미더머니 게임대회’, 자전거문화살롱이 기록해 온 도시의 기억들을 낭독극, 영상회 등으로 펼치는 ‘자전거도시유목민’ 등이 마련됐다.
한편,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시민 대상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26(월)까지 복작복작 예술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축제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풀면 100명을 추첨해 경품을 증정하고, 23(금)~27(일)에는 축제 현장 참여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복작복작예술로)와 함께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선물을 증정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그동안 동네 골목길과 유휴공간 등 일상공간에서 시민이 예술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2016 복작복작 예술로(路)>의 마지막 무대”라며, “동네와 일상공간들이 문화예술로 새롭게 변신하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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