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버스 부품, 승하차 환경, 운행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내버스의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정류소 안전사고 예방과 운전 근로자 피로 누적 방지 조치를 통해 시내버스 차량․정류소․운전기사의 안전 삼박자를 고루 갖춘다.
서울시가 시내버스 65개사 7,439대를 대상으로 재생타이어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일반버스 중 뒷바퀴에 재생타이어를 사용한 2개사 12대가 적발된 바있다.
적발된 2개사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새 타이어로 교체하도록 시정 조치했으며, ’15년과 ’16년도에 신품 타이어 비용으로 지급한 운송비용의 차액을 환수할 예정이며, ’16년 시내버스회사 평가에서도 감점 처리할 예정이다.
또한 점자블록을 추가하고, 실외후사경 경고등을 부착하는 등 정류소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섰다. 우선 연말까지 총 28억 원의 공사비를 자치구별로 배정해 점자블럭 미설치 가로변 정류소 2,066개소에 점자블럭을 설치할 예정이다.
전봇대, 가판대 등으로 공간이 비좁아 점자블록 설치가 곤란한 약 1천 3백개소는 향후 자치구 보도정비공사와 연계하여 점자블럭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교통 약자의 안전한 이동권을 확보한다.
정류소 대기 승객과의 접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시내버스 실외후사경(사이드미러)에 경고등 및 형광도료 등을 부착하고 있다.
동시에 안전한 버스 운행을 위해 버스 운전 기사의 근로 패턴도 정비한다. 교통여건이 변하여1회 운행시간이 증가한 노선의 경우, 운전기사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운전기사의 근로시간과 직결되는 운행횟수를 수시 조정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에도 운수사업자의 사업계획 변경 요청 시에 운행기록을 분석하여 적정 운행횟수를 검토하는 방식과 더불어 운전근로자, 노조 등의 의견을 수렴해 협의하여 수시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급출발, 급제동, 급차선변경, 개문발차 등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운행 행태를 근절하기 위해 점검원이 불시에 직접 버스에 탑승해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상훈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버스 부품, 승하차 환경, 운행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안전을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면 즉시 서울시 버스정책과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본지는 재생타이어 및 수명이 다한 타이어의 위험성을 보도한 바오 같이, 타이어의 마모한계선(타이어 트래드)을 넘은 타이어는 수명 내라도 즉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의 수명은 5년을 넘지 않도록 한다. 특히 시민의 안전에 직결되는 대중교통 및 통근/셔틀버스의 타이어는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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