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 이용한 서울역고가 ‘seoullo7017’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0-20 19:18:33 댓글 0
바닥판 설치, 강재부 보수 등 공정률 45%, 조경공사 거쳐 내년 4월 개장

서울시가 내년 4월 사람이 ‘걷는 길’로 재탄생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새로운 이름 ‘seoullo 7017(서울로 7017)’과 로고를 공개했다.

‘seoullo 7017’의 ‘서울로(seoullo)’는 서울역고가의 역사와 보행길로서의 정체성을 담아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지어졌다.

‘7017’은 서울역고가가 탄생했던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동시에 나타낸다. 로고는 기분 좋게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해 친근감을 높였다.

특히, 길을 나타내는 ‘로(ro)’의 영어표기에서 ‘r’을 ‘l’로 대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고 있는 사람의 발 모양으로 형상화해 즐겁고 생동감 넘치는 다이내믹한 로고를 지향했다.

기본색상은 초록색으로 선택해 645개의 식재화분이 가득 채울 초록 보행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시는 서울역고가 보행길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주요 관광 동선에 놓여 있는 만큼, 내‧외국인 모두에게 쉽게 읽히고 같은 의미와 발음으로 통용될 수 있는 BI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형태도 다양화 했다.

‘seoullo 7017’의 BI 작업은 여러 기업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해온 오준식 디자이너를 대표로 서울의 디자이너들이 모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베리준오(VERY JOON OH, 이하 VJO)’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서울시는 내년 4월 서울역고가 보행길 개장에 앞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름과 로고 등 BI 사전홍보를 적극 강화해, 개장과 동시에 브랜드를 조기에 정착, 시민들과 관광객의 활발한 이용을 유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11월 초까지 교각 전체에 대한 콘크리트 보수‧보강을 끝으로 기본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후 2만4천 여 주의 수목을 식재하는 조경공사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고가 상하부 편의시설 조성공사를 마치면 서울역고가를 중심으로 7개 방향 총 17개 보행길이 연결되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17년 4월 완성된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내년 4월 개장하는 ‘seoullo 7017’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모여 이 일대의 경제활력을 불어넣도록 조성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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