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운반·저장 겸용용기 국내 첫 개발

이동규 기자 발행일 2016-10-30 18:31:19 댓글 0
원자력환경공단, 두산중공업 등 4곳 기업과 기술이전 협약 체결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일명 사용후핵연료)을 운반하고 저장할 수 있는 용기가 우리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운반하고 저장할 수 있는 금속제 겸용용기 제작기술개발을 7년 만에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두산중공업·(주)한빛파워·(주)오리온이엔씨·(주)코네스코퍼레이션 등 4곳 민간 기업에 이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협약을 지난 28일 자사 기술연구소(대전 유성구 소재)에서 체결했다.


이번에 개발된 이 용기는 경수로 원전에서 발생한 다양한 형태의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21다발까지 안전하게 운반·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기존 습식저장방식에 비해 운영비용이 적고 2차 폐기물 발생이 없으며, 용량확장과 장기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원자력환경공단 측은 이번에 개발을 완료한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운반·저장 겸용용기 관련 우리나라 독자모델로 지진·화재·낙하를 비롯한 항공기 충돌 등의 실증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병옥 원자력환경공단 부이사장은 “인허가를 취득하고 관련 기술을 지속적으로 산업계에 개방함으로써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용기 상용화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수요에 대처하고 해외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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