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27일 대구 달성군 소재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 훈련장에서 개최된 '2016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의 인명구조견 맥이 개인전 최우수 구조견(Top Dog)으로 선정됐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시․도 소방본부 26팀과 민간(사단법인 한국인명구조견협회) 10팀이 참가했으며, 서울에서는 박선기 핸들러와 맥, 김하름 핸들러와 모란 및 김진철 핸들러와 비호가 참가했다.
개인전 최우수 구조견은 서울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박선기 핸들러/맥)이 선정됐으며, 그 뒤를 이어 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박해영 핸들러/케빈), 경기소방재난본부 남양주소방서(이승호 핸들러/수안), 제주소방본부 제주소방서(좌재철 핸들러/수호) 순이다.
단체전은 1위에 경기소방재난본부, 2위 전남소방본부, 3위 부산소방안전본부였다.
대회는 5가지 장애물(흔들다리, 시소, 사다리, 터널, 허들)을 통과한 후 수색지역으로 구보로 이동해 요구조자를 찾는 방식으로 수색능력, 장애물인지능력, 구조견 체력, 핸들러 운용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제한시간은 20분이며, 발견해야 하는 요구조자는 1명이다. 단체전은 각 시도별로 출전한 핸들러와 구조견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선정한다.
한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는 맥(♂, 6세, 벨지노 마리노이즈)을 포함해 모란(♀, 6세, 레브라도 리트리버)과 비호(♂, 3세 벨지노 마리노이즈) 3마리가 배치돼 험한 산악지형이나 지진․붕괴 등 매물현장에서 구조대원 수십 명의 몫을 거뜬히 해내고 있다.
맥은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40살(2011년생, 5살)로 '13년 3월에 국가공인 산악2급과 재난2급 자격을 취득했으며, '14년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산악부문 2위 입상을 시작으로 '15년 단체전 1위에 그리고 올해 최우수 구조견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맥은 구조견테스트에 합격한 후 '13년 6월에 배치됐으며, 수컷으로 벨지노 마리노이즈 종이다.실제 재난현장에서도 맥은 뛰어난 실력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3년간 36건의 재난현장에 투입돼 4명의 사상자를 찾았으며 이 중 한 명은 생존자로 구조했다.
구조견 3마리는 최근 3년간 93건의 출동에서 5명을 구조했는데, 그 중 맥이 36건을 출동해 4명을 사상자를 발견했다. 특히 '15년에는 발견된 3명의 사상자 전부를 맥이 찾아냈다.
맥과 함께 대회에 참가한 박선기 대원은 “평소 재난현장에서 뛰어난 수색능력을 보인 맥이 대회에서 최우수 구조견으로 선정돼 기쁘지만, 수색과 소통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구조자를 더 많은 생존자로 찾는데 힘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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