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마사회장, 부인과 최순실…부동산 의혹까지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6-11-24 20:48:33 댓글 0
현명관 부인 전영해 재혼 사생활 논란 괴소문 혼외자?

현명관 한국마사회장의 부인 전영해 씨가 최순실의 측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긴급 현안질의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명관 한국마사회장 부인인 전영해 씨가 최순실 측근 3인방 중 한 명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비례대표)은 “현 회장의 부인 전영해씨에 의하면 현 회장이 ‘이제는 우리도 올림픽 승마종목에서 메달을 따야 한다’고 해서 로드맵을 만들었고, 파기했다고 한다”며 “왜 이게 전영해씨에게 나오나. 최순실 측근 3인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순실의 지인인 부인 덕분에 현 회장이 마사회장에 임명됐고, 현 회장은 회장 취임 이듬해 마사회 규정을 고쳐서 최순실 딸 정유라의 승마 훈련을 지원했다.


마사회 측이 최순실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으나 정유라 지원내용이 담긴 한국승마협회의 중장기 로드맵 파일 한글 문서 코드를 보면 최초 작성자는 ‘KRA(한국마사회)’로 나온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부인 전씨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보내 “너무나 억울하다”


이와 관련해 전 씨는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너무나 억울한 마음에 문자를 드린다. 저는 최순실을 전혀 모르며 TV보도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하며, 박 의원과 김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현명관 전영해 최순실

한편, 현명관 회장의 새 부인인 전 씨는 현 회장보다도 많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3월 기준 그녀의 부동산 재력 규모는 25억 원에 달한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현 회장과 그의 가족 소유 부동산은 총 8곳이고, 금액으로는 47억원 규모다. 이 중 전 씨 소유 부동산은 아파트 2채, 오피스텔 2채, 다가구주택 2채(1채는 전세권) 등이다.


전 씨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현 회장이 제주도지사에 출마했을 당시 한나라당의 부대변인 및 수행비서로 활동했다. 상대 진영으로부터 유부남인 현 회장이 당시 비서였던 전씨와 내연관계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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