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24일 ‘서울시 하절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의 시상식을 개최하고 기록적인 폭염이 발생했던 지난여름, 폭염 속에서도 에너지절약과 생산을 실천한 우수사례들을 시상했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시 하절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 시상식을 통해 여름철 3개월간(’16.6~8월)의 에너지 절감 실적과 절약 실천 활동이 우수한 51개 아파트 단지와 28개 중소 업소, 8개 대학을 선정해 서울시장상과 함께 총 1억4500만원의 상금· 장학금을 시상했다.
‘에너지 절약 경진대회’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 실천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참신한 절약 방법을 발굴·공유하여 절약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 2013년부터 5회째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대학의 우수사례 발굴 및 지속적인 그린캠퍼스 운동의 확산을 위해 그린캠퍼스 부문을 추가하여 진행하였다.
지난여름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서울시 전체의 전력 소비량은 작년에 비해 4.8% 증가했지만, 이번 경진대회 참가자들은 같은 기간 전력 108만kWh와 수돗물 10만㎥를 절약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서울시내 3,389가구가 한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수돗물은 서울시민 1만1,600여명이 한달간 사용 가능한 양이다. 이 절감 성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1,400만원에 달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성과는 491톤으로 산출되었다.
이러한 절감 성과는 주택용 전력의 경우, 8월의 전년 동월 대비 전력사용량 증가율이 13.6%에 달할 정도로 냉방 전력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아파트와 일터에는 최대 1천만원, 총 1억1천5백만원의 인센티브가 수여된다. 인센티브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와 LED조명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 설비 및 절전 제품 구입에 재투자하게 된다.
아파트 부문의 우수 단지는 에너지 절감률뿐만 아니라 에코마일리지 가입률, 태양광 미니발전소 설치율, 주민참여 활동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500세대를 기준으로 대규모/소규모 단지를 구분해 각각 선발했다.
중소업소 및 시설을 대상으로 한 일터 부문은 계약전력 5kW이하, 6~19kW, 20kW 이상 세 부문으로 나누어 에너지 절감실적과 함께 우수한 절약 실천사례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그린캠퍼스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는 ’16년 9월말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연간 절감실적 외에도 다소비기관인 대학이 주도적으로 그린캠퍼스 조성을 위해 진행한 캠페인 및 학교 구성원간의 협력 정도 등의 노력을 주요하게 평가했다.
대상 수상자인 서울대학교는 연구 및 행정 공간의 전력낭비를 줄이기 위해서 ‘대기전력 제로 연구실’ 50개를 만들어 대기전력 차단이 용이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시로 절감량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50개 연구실에서만 매달 714kWh의 전력 절감실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온실가스 에너지종합관리센터를 운영하여 학교 구성원간 협업 및 각종 캠페인 활동과 교육지원, 에너지 컨설팅 등을 추진하는 등 모범적인 그린캠퍼스 활동을 인정받았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서 발굴된 모범적인 실천 사례와 노하우를 널리 공유하고 확산하여 에너지 저소비형 생활 문화가 시민의 삶에 정착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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