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5사, ‘30년까지 친환경설비에 총 11.6조원 투자

박가람 기자 발행일 2016-12-28 19:39:30 댓글 0
산업부, 발전5사와 석탄발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 이행협약 체결
▲ 왼쪽부터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 정창길 중부발전 사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 장재원 남동발전 사장, 유상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윤종근 남부발전 사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6일(월) 충남지역 주요 석탄발전단지인 보령화력발전소를 방문하여, 발전 5사 사장, 전력거래소 이사장과 '석탄발전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7월 발표된 '석탄발전 미세먼지 대책'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주장관은 구체적 투자계획과 일정이 확정된만큼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 투자집행을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15년간 총 1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저탄소․친환경화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행협약을 통해 우선 노후 석탄발전(10기) 폐지, 기존 석탄발전(43기) 환경설비 전면교체, 건설중 석탄발전(20기) 환경설비 투자에 총 11.6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 7월 대책에서 폐지키로 결정한 노후 석탄 10기에 대한 구체적 폐지일정 수립하고 총 2,032억원이 투입된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영동 1호기의 경우, ‘17년까지 816억원을 투자하여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공사를 진행중이며, 나머지 대상 설비들도 금번에 협약한 일정에 맞춰 설비를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총 43기의 기존 석탄발전에 대해서는 터빈 교체 등 대대적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투자에 총 9.7조원이 투입된다.

먼저, 1단계로 탈황․탈질설비 보강 등 비교적 짧은 시간내 시행 가능한 공사를 발전기별 예방정비기간 등을 활용하여 조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터빈 등 주기기 교체와 환경설비․통풍설비 전면교체 등을 통해(약1년 소요)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건설중 발전기 20기가 모두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총량은 ‘15년 대비 ’30년에 전국 50%,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은 57% 감축된다.

또한, 금번 대책 이행을 위해 총 11.6조원이 투자됨에 따라 충남지역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금번 협약의 이행여부를 철저히 점검해나갈 예정이며 향후에도 저탄소․친환경 전원믹스 강화를 위한 관련 기술개발 및 연관 산업육성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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