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봄을 대비하는 해빙기를 맞아 ‘2017년 해빙기 안전환경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해 3월 31일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한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지난 2월 3일 경기도 화성 동탄 메타폴리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으며 바로 그저께인 20일 인천시 학생수영장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러한 화재와 사고뿐만 아니라 해빙기는 지반의 연약화로 인해 지반·토사 또는 구축물 붕괴 등 대형사고의 위험이 높은 기간이다.
2월 1일부터 17일까지 해빙기 사전대비 기간으로 정하고 ‘지역안전관리추진단’을 구성해 집중관리대상시설 지정을 위한 일제조사를 실시했다. 지역안전관리 추진단은 총무과장을 주관으로 시설 담당 직원 10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제조사 대상은 ▲관리가 필요한 옹벽, 석축 등 ▲굴착 공사 중인 건설공사장 ▲급경사지 등 사면 ▲위험성으로 관리가 필요한 노후주택 ▲사고발생 취약지구 등으로 1차적으로 7일까지 동 주민센터별로 위험시설물 현황 조사를 거쳐 2차로 17일까지 조사 대상 시설물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오는 23일에는 구청 시청각실에서 해빙기 대비 건설공사장 관계자들과 시설관리부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위험요인별 안전대책과 사례를 통해 안전대책 방향에 대해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전수조사를 통해 현재 진행 중에 있는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 공사장과 상암 DMC 주차복합빌딩 신축공사 등 안정등급 B등급과 C등급을 받은 특정관리대상시설 19곳과 재난위험시설로 D등급 판정을 받은 3곳뿐만 아니라, 동 주민센터별 조사시설 14개소를 포함해 총 36곳에 대해 건축과 토목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있는 마포구안전관리자문단과 시설관리담당 협의 후 대상시설 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안정등급 평가는 총 5등급으로 나뉜다. 중점관리시설로 구분되는 ▲A등급(이상이 없는 시설) ▲B등급(지속적 관찰이 필요한 시설로 간단한 보수정비 필요) ▲C등급(현재 결함상태가 지속될 경우 주요부재의 결함을 유발할 우려가 있는 시설로 조속한 보수 또는 보강 필요)과 재난위험시설로 구분되는 ▲D등급(긴급한 보수·보강 및 사용제한 여부 판단 필요한 시설) ▲E등급(사용금지 및 개축 필요)으로 상태에 따라 조치기준이 나뉘게 된다.
일제 점검·조사를 거쳐 위험도가 높아 해빙기 기간 집중관리가 필요한 시설로 지정이 되면 3월 31일까지 해빙기 상황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운영에 나선다.
시설별 민·관 복수관리자를 지정하고 ‘집중관리대상 관리카드’를 작성해 점검과 순찰 등 예방활동을 실시한다.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점검과 호우특보시(주의보, 특보 발효시부터 해제시), 기온상승 등 재난위험 징후 시에는 주 2회 이상 수시 점검을 펼친다.
혹시 모를 위험요소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출입통제와 주민대피 등의 현장대응 활동을 펼치고 응급조치 등 보강공사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해빙기 안전관리 관련 기타 사항은 마포구 총무과 ☏02-3153-8245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단 한건의 안전환경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 나아갈 것이며 구민들도 주위 시설물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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