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자연과 인간 공생하는 친환경 하천으로 거듭난다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3-06 19:55:15 댓글 0
국토부, 서울시·경기도와 협력하여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생태 복원
▲ 중랑천 생태복원 개념도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경기도와 협력하여 중랑천을 홍수에 안전하고 생태환경이 우수한 도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6일 서울시,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중랑천의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중앙·지방정부가 협력하여 공동으로 업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계기는 서울시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한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종합계획’을 3개 기관이 협력하여 세부계획을 사업으로 추진할 경우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역 관리가 가능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덕분이다.

기존 중랑천의 ‘홍수 방지, 생태 하천 복원 계획’의 재검토·보완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과 연계한 체계적인 실행 계획(Action-Plan)을 마련함으로써 예산절감은 물론, 홍수에 안전하고 친수·생태·수변경관이 어우러지는 최적의 중랑천 홍수방지·생태복원 종합계획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서울시·경기도는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공동으로 비용분담(국토부 60%, 서울시 30%, 경기도 10%)하여 발주(`16. 3.)할 계획이다.

이번에 시행하는 연구용역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용역 착수 단계부터 지역주민, 환경단체(NGO),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중랑천 가꾸기 시민위원회(거버넌스)’를 구성하여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난 2013년 1월 수립된 중랑천 홍수방어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동부간선도로 철거 및 지하터널도로 건설계획과의 연계 검토를 통해 기술·경제적으로 하천생태복원을 고려한 최적의 수방시설기본계획을 마련 할 계획이다.

​이어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친환경 하천관리 기본계획을 구상한다.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하천 공간 이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생태환경복원을 위해 홍수터, 저류지, 습지, 여울, 생물서식처 등을 조성하는 등 노력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랑천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하천이 주는 풍요로움을 제공하기 위해 철거되는 동부간선도로 부지에는 친수보행로, 자전거도로, 캠핑장, 피크닉장 등 친수여가문화 공간의 설치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종합계획’에 따라 각 기관별로 중랑천 본류 및 지류 하천 사업과 도로 사업 등 중랑천과 연관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하천·도로 사업의 공구분할, 사업비 분담, 연차별 투자계획 등을 동시에 수립하여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예산을 절감하는 등 관련 사업 간 연계 추진을 위한 실행 계획(Action-Plan)도 함께 수립하게 된다.

국토부·서울시·경기도는 중랑천 홍수방지 및 생태복원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중랑천 유역이 홍수로부터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서울·경기 상·하류 간 일관성 있는 생태하천 조성을 통해 한강과 단절된 생태축과 자전거도로를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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