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사 기저귀 4종서 살충제 성분 미검출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3-13 19:03:00 댓글 0
기술표준원, ‘민관합동자문위원회’ 개최해 검출결과 발표

국내 P&G사의 유아용 기저귀 유통제품 4종에서 다이옥신 및 살충제 성분이 미검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환경부·식품의약품 안전처 등 관계부처 담당자 및 약학·독성학 분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이 같은 검출결과가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달 프랑스에서 판매중인 P&G 기저귀에서 다이옥신 등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동일 모델이 국내에도 유통된다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국내 시중판매 제품의 유해물질 검출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착수됐다.


조사대상은 ‘베이비 드라이’, ‘스와들러 센서티브’, ‘크루저’, ‘이지업’ 등 총 4개의 P&G 모델로 국내 시중 유통제품 중 임의로 1개 제품씩 선정했다.


조사기관은 시험결과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랩프론티어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2개 민간 시험기관에 시험을 의뢰했다.


자문위원회 관계자는 “양 시험기관으로부터 시험을 실시한 4개 제품에서 모두 다이옥신과 2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조사한 다이옥신과 살충제는 제조과정에 의도적으로 사용되기보다는 배기·소각시설 등에서 배출돼 대기, 토양 등에 잔류되거나 살충제(PCNB)가 사용된 환경에 잔류하다가 식품, 제품 등에 혼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자문위는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다이옥신 노출경로의 90% 이상이 음식물 섭취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위생용품으로부터 피부로 흡수돼 미치는 영향은 식품에 비해 미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표준원은 “이번 시험결과에서 다이옥신 등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우려를 감안, 국내 주요 판매 기저귀 제품에 대해서도 다이옥신 검출여부를 조사할 것”이라며 “구체적 조사대상 제품 선정은 업체의 자율적 시험 추진여부 등을 확인한 후 이를 감안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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