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한 세월호 인양 소식…국민들 비난 쇄도

이정윤 기자 발행일 2017-03-19 14:11:10 댓글 0
해수부 발표 2시간만에 “기상환경악화” 취소에 “해수부 장난하나” ?

세월호 본체 인양을 놓고 해양수산부의 발표가 오락가락하자 국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18일 오후 세월호 인양을 19일 시도한다는 발표를 한 뒤 2시간여 만에 곧바로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다.


해수부는 지난 18일 오후 6시 “19일 기상 여건이 보다 호전되고 테스트 결과가 양호하다면 현장 전문가의 판단에 따라 테스트에 이어 인양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오전 6시쯤부터 인양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2∼3시간 후 테스트 성공 여부가 결정되면 그 결과에 따라 인양 시도여부를 19일 오전 8시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양이 시작되면 19일 오후 2∼4시쯤 선체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오후 6∼7시쯤 세월호의 완전한 모습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 국민들의 기대감도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해수부는 인양계획 발표 2시간여 만인 오후 8시50분쯤 기상여건 변화로 19일 본인양 시도가 취소됐다는 내용의 문자를 취재진에게 발송했다.


오락가락하는 정부의 세월호 인양 취소 소동에 트위터에는 “정말 나쁜 정부”(@1004**), “장난칠 게 따로 있지...”(@seoj*****), “해수부 뭐하는 거야?”(@ayol***), “애들 장난인 줄 아나”(song****) 등의 글이 잇따랐다.


한편 세월호 인양을 위한 마지막 점검은 이날 새벽 6시부터 시작됐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와 바지선 2척을 연결한 인양 줄이 배를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는지 시험할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가 가라앉아있는 해역에는 세월호를 끌어올릴 잭킹바지선 2척과 목포신항으로 운반할 반잠수식 선박이 대기 중이다. 세월호 인양은 다음 소조기인 다음 달 5일에 다시 시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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