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삼성역 17분 주파…GTX A노선 내년 착공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4-04 10:37:25 댓글 0
국토부,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착수…내년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수도권 도심을 시속 최고 180㎞로 달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중 첫 번째 노선인 경기 일산~서울 삼성(A노선·37.4㎞) 구간이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4일 일산~삼성 37.4km 구간 광역급행철도(GTX)의 민자사업 타당성분석을 끝내고,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RFP) 수립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하반기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 후, 민간으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내년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이후 실시설계 등을 거쳐 내년말 착공에 들어가 2023년말 개통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GTX A노선은 파주(운정)~일산~삼성~동탄간 83.3km를 경유하는 노선이다. 삼성~동탄 구간(39.5km)은 재정사업으로 올해 3월 착공(2021년 개통)했다. 파주~일산 구간(6.4km) 구간은 지난해 12월부터 예비 타당성 조사중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일산~삼성 구간과 병행추진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GTX는 일반 지하철의 3~4배 빠르다. 게다가 환승역 위주로 정차하기 때문에 평균속도가 시속 116km 수준이다.


일산 킨텍스~서울역(26km) 간 13분, 킨텍스~삼성(37km) 간 17분, 동탄~삼성(38km) 간을 19분에 도달할 수 있어 경기도와 서울 강남·북 지역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게 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하루 평균 30만명이 GTX A노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되며, 민자사업으로 추진해 재정사업 추진보다 약 30~40%의 재정절감 효과가 있다. 또 사업구간이 완성되면 2025년 기준 승용차 통행량은 일일 5만대 가량 줄어 도로정체 해소 및 지하철 혼잡도 개선 효과도 높다.


이번 사업은 민간의 수익과 비용에 대한 위험 일부를 정부가 부담하는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기본계획이 이미 고시된 신안산선 복철전철에 이어 2호 위험분담형 수익형 민자사업이 될 전망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는 도시철도 분야에 KTX가 도입되는 것“이라며 ”도시교통체계를 완전히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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