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한 장의 모바일 카드로 서울시내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울시민카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민들이 시‧구립 공공시설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각 시설을 방문하여 플라스틱 회원카드를 발급받고 소지해야 한다. 따라서 여러 장의 카드 소지가 불가피하며, 분실 시 재발급 받아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구립 공공시설 회원카드를 모바일앱에서 통합 발급·관리하고, 시설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민카드(가칭)를 도입한다.
서울시민카드를 통해 시민들이 공공도서관 대출, 장난감 대여, 체육시설 이용 등 여러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서울시민카드를 통해 위치기반서비스를 활용, 내 주변 공공시설의 위치와 프로그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으며,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등을 관심시설로 등록해 두면 공연‧전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시립미술관,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에서 이메일이나 종이로 제공 중인 시설 주변 음식점 등의 할인쿠폰을 전자쿠폰 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쿠폰 이용률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스마트폰 미소지자, 어린이, 노인층 등을 위하여 기존 공공시설의 플라스틱 회원카드 발급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시민카드 플랫폼 개발 및 구축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 모집에 나선다.
공고문 및 제안요청서는 서울시 홈페이지 및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되며, 입찰자격은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법률’에 의한 경쟁 입찰 참가 자격이 있는 자로서 ‘컴퓨터관련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등록한 자로 제한된다. 서울시는 공고 마감 후 제안서평가위원회를 구성하여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해 1단계 사업으로 서울도서관, 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녹색장난감도서관 등 시립시설 29개소와 시범 자치구 시설을 대상으로 서울시민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며, ’18년부터는 서울시민카드 발급 대상시설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민카드는 모바일을 소지한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며 플레이 스토어 또는 앱 스토어에서 서울시민카드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서울시 김인철 행정국장은 “서울시민카드 플랫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 11월에는 시민들이 공공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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