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이야? 갤러리야?’…공사장 가림벽이 미술갤러리로 ‘변신’

강완협 기자 발행일 2017-04-12 10:13:16 댓글 0
강동구, 삼익그린고덕3단지 재건축 공사장 등 3곳 어린이 미술갤러리 운영

먼지와 소음이 퍼지는 것을 막는 시설로만 여겨지던 공사장 가림벽이 동심을 가득담은 그림들로 구성된 미술갤러리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삼익그린맨션아파트, 고덕2?3단지 주택 재건축 공사장 가설울타리에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주민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삼익그린맨션아파트 주택 재건축 공사장 가설울타리에는 고명초등학교로부터 제공 받은 그림 60점이, 고덕2단지 울타리에는 고덕초등학교에서 제공 받은 그림 120점이 걸려있다. 고덕3단지 울타리에는 고일초등학교 학생들의 그림 60점이 전시돼 있다.


작품 수나 전시 규모도 인상적이지만 민?관?학 협업을 통한 미술 갤러리 제작 과정도 눈여겨 볼만하다.


초등학교와 시공사는 미술갤러리 조성 협조 요청에 흔쾌히 승낙했고, 갤러리 구성 디자인을 제작했다. 배경에는 별, 꽃, 구름 등을 그려 넣는 등 아기자기한 무늬와 색상을 더했다.


3곳의 재건축 단지 시공사인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에서는 갤러리 제작과 설치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구는 내달 고덕5?7단지에, 6월에는 암사동 514번지 민영주택 공사장에 미술갤러리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 기간은 건축공사가 완료돼 가설울타리를 철거할 때까지다.


구는 이번 어린이 미술갤러리 운영으로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아동친화도시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어린이 미술갤러리 설치에 적극 협조해 주신 초등학교와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많이 구경 오셔서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의성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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